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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22 제약바이오포럼]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국내 원료의약품, 美과 공조 통해 새 먹거리 창출 고민돼야"

김아령 기자 2022-11-22 14:21:56

"대외 원료의약품 의존도 높아지면서 수요자 협상력 저하 우려"

"'약가 우대정책' 부활해야…우방국 협력 통한 다변화 필요"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이 '제약바이오산업의 한국형 경제안보 전략 -원료의약품과 감염병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코노믹데일리]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국내 원료의약품(API)의 대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만큼 우방 국가 속에서 자국화를 실현,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고민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이코노믹데일리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한국형 경제안보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 정 원장은 매년 국내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점을 꼬집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료의약품 수요자에 대한 협상력이 저하되는 점을 우려했다.
 
항생제와 같이 중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 생산을 독점하는 경우, 원료의약품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제시하며 의약품 공급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 원료의약품의 향후 대응 및 전략으로 △원료직접생산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 △오염원 정화시설 구축, 친환경 생산방식 개발 등의 그린 API(친환경원료의약품) 개발 지원 △필수, 난치 및 희귀의약품 원료의 조세특례의 구체적 지원방안 △외부요인에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다자협정 체결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제약회사가 제조한 의약품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가산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우대하고 있으나, 국내 제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에 대한 실효성이 부재하다”며 “원료직접생산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료 의약품 관련 기관·협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전문가 논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미국 등 우방국가 속에서 자국화를 실현하고, 원료의약품 공급망 협력을 통해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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