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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CEO 인사] ②IBK·BNK '교체', 수협銀 '2차 모집'…차기 수장 인선 안갯속

신병근 기자 2022-11-03 06:00:00

윤종원, 연임 뜻 '없음' 강조…BNK '연임제한'

수협은행장, 2차 후보 모집…7대1 경쟁률 가능

왼쪽부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사진=각 사]

 연임이 확실·유력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있는 반면, 교체가 확실한 곳은 IBK기업은행과 BNK금융그룹이 꼽힌다. SH수협은행도 차기 행장 인선 절차를 거치는 가운데 2차 후보 모집에 나서면서 현직 프리미엄에 제동이 걸렸다는 설이 제기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 후임 후보 물색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26조 1항)에 의거해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윤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까지다.

지난 2020년 1월 취임한 윤 행장은 최근 기업은행 내부에서 연임에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는 전언이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가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기업은행장 지위에 맞는 '체급'을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이 이전 정권에서 장관급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도 또 다른 장관급 자리인 국무조정실장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기 행장도 그만한 중량급이 오지 않겠냐"며 "(정 전 원장처럼) 국회와 정부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직 출신은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연고로 한 최대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은 이른바 '김지완 시대'를 마감한다.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김 회장은 그룹 내부 규정상 1회 연임만 가능하기 때문에 두 번째 임기를 보내는 당기가 마지막이다.

특히 그룹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 자회사 CEO 등 내부 인사로만 한정한 BNK금융 내규에 따라 김 회장을 이을 차기 회장이 누가될지 지역 경제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호금융권역의 수협은행은 상위 기구인 수협중앙회 스탠스가 중요한데 김진균 현 수협은행장 첫 임기가 이달 10일까지인 시점에서 앞서 실시한 차기 은행장 후보군 선별이 무산된 상태다. 

김 행장을 포함해 내부 출신 4명, 외부 출신 1명 등 5명이 1차 후보 모집에 이름을 올렸고, 2차 후보군 모집이 진행 중인 이날 기준으로 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오는 4일 추가 면접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면 최대 7명이 차기 수협은행장을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사실상 김 행장 연임이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또다시 최종 후보 선정을 보류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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