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태원사고 중앙재난대책본부 긴급회의 내용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31일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광장엔 각각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며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 재외기관이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처·지자체·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서울시가 합동으로 사망자 가족을 위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가족 등에겐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압사참사로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51명, 부상 82명(중상 19명·경상 63명)이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59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망자는 42개 장례식장에도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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