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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토살롱위크2022] '차박' 열풍에 다양해진 '캠핑카'...최신 트렌드 '총망라'

심민현 기자 2022-09-20 00:00:00

레이부터 포터까지 다양한 캠핑카 총집합

고객 취향에 맞게 다양한 차량 개조 가능

'2022 오토살롱위크' 캠핑카 부스. [사진=심민현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차박(자동차+숙박)'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022 오토살롱위크'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캠핑카가 전시돼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캠핑 트렌드인 차박은 차에서 놀고 먹고 자는 등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캠핑카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16일 개막해 1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오토살롱위크는 자동차 산업 전반과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구성한 국내 최대 오토비즈니스 전시회다. 2019년 '서울오토살롱'과 '오토위크' 전시를 통합해 출범한 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카 업체들은 2022 오토살롱위크 개막만을 기다린 듯 개성 넘치고 편의성을 높인 캠핑카들을 줄줄이 전시했다.
 

유니캠프 유니밴 RT. [사진=유니캠프]


캠핑카 제작 업체 '유니캠프'는 이날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기반 세미캠핑카 유니밴 RT와 스타리아 기반 캠핑카 유니밴 RT SA를 선보였다.

유니밴 RT에는 △전동 루프톱 텐트 △터치식 LED등 △신슐레이트 △실내 테이블 △2열 폴딩시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싱크대 △포타포티 △어닝 룸텐트 △어닝 조명 △무시동 에어컨 △AV 시스템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유니밴 RT SA는 △전·후방 복합 개방 루프톱 텐트 △2열 전방 폴딩시트 △알루미늄 레일 수납함 △전기시설 △어닝레일 △어닝 △냉장·냉동고 △무시동 히터 △사이드 싱크 등 세미 캠핑카가 갖출 수 있는 여러 편의 옵션들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전·후방 복합 개방 루프톱 텐트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2단으로 설계돼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고, 공간을 넓히면서 확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천장부 강화유리를 통한 '파노라마 뷰'로 캠핑 중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차량 내부에서 날씨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스타리아 내 시트를 최적화한 2·3열 폴딩 시트는 교통안전공단 시트 안전 강성 시험을 통과해 기존에 제한됐던 탑승 인원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이날 유니캠프 전시장을 찾은 몇몇 관람객은 '무시동 에어컨'과 배터리 시스템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캠핑카 특성상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유니캠프는 카니발 등 다른 차종들에 맞춤 커스텀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 차량에 맞춰 자사 기능들을 최적화해 원하는 옵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유니캠프 관계자는 "더욱 새롭고 편리해진 유니밴 RT, 유니밴 RT SA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캠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레스 캠핑카. [사진=심민현 기자]


캠핑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캠프그라운드'가 전시한 쌍용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캠핑카는 2022 오토살롱위크에 전시된 캠핑카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현재까지 6만대 이상 계약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중형 SUV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넒은 공간을 자랑한다. 뒷좌석 2열을 폴딩하면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고 트렁크도 골프백 4개, 여행용 손가방 4개, 여행용 캐리어까지 넣을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캠핑카로 변신한 토레스는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중형 SUV지만 상단에 설치된 팝업텐트가 전혀 버거워 보이지 않을 정도다. 
 

케이웍스 레이 반디 캠핑카.[사진=심민현 기자]


캠핑카 전문 업체 '케이웍스'는 작지만 갖출 건 모두 갖춘 기아 경차 레이를 개조한 반디 캠핑카를 공개했다.

레이는 2011년 첫 출시 당시부터 경차 캠핑카로 각광받았다. 1000㏄ 엔진을 탑재한 레이는 경제성을 추구하면서도 네모난 박스형 디자인을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는 차박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앞좌석 풀 폴딩과 뒷좌석 슬라이딩 6대4 폴딩 기능을 추가해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을 실현했다. 차량 실내에 평탄화 작업 없이도 간편하게 차박 준비를 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반디 트래블 2인승에는 △운전석 회전시트 △조수석 회전시트 △후방 평상형 가구 △후방·천장 가구팩 △무시동히터팩 △배터리팩 △환풍팩 △바닥시공팩 △매트팩 △커튼팩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물탱크팩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반디 라이프 3인승에는 △운전석 회전시트 △조수석 다용도가구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무시동 히터팩 △배터리팩 △환풍팩 △바닥시공팩 △매트팩 △커튼팩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케이웍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경차인 레이를 개조한 반디 캠핑카는 실용적인 캠핑카의 대표 주자"라며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캠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알렌시아. [사진=심민현 기자]


캠핑카 제작 업체 '스페이스캠핑카'는 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2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페이스 알렌시아를 전시했다.

포터2는 지난 8월 신차·중고차 판매량,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에서 모두 2위를 큰 차이로 제치며 상용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사례가 많아져 구매층이 넓어진 것이 포터2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비싼 캠핑카를 구매하는 대신 상용차를 개조해 캠핑에 이용하는 캠핑족이 많아졌다. 스페이스캠핑카는 그 틈을 파고들어 성공을 맛본 것이다.

국내 최초 푸드 캠핑카인 스페이스 알렌시아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옵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최고급 독일산 GRP 패널, 단열재 5T, 그리고 스펀지에 박음질된 레더를 부착해 최고의 단열성과 방음을 자랑한다.

스페이스 캠핑카 관계자는 "꼼꼼한 제작과 세심한 검수로 만들어지는 스페이스캠핑카는 무엇보다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스페이스 알렌시아와 함께 편안하고 안전한 캠핑을 떠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캠핑카 제작 업체 스페이스모빌과 에스알브이도 새로운 캠핑카를 공개했다.

스페이스모빌은 올해 새롭게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를 적용한 '슈퍼밴 5' 리뉴얼 모델, 카인드아크의 No.1 모델인 스타리아 기반 풀패키지 세미캠핑카 '아크룸'을 선보였다.

'배우 이장우 캠핑카'로 유명한 예스알브이는 신형 모델인 '제우스 640FU'와 '560RU'를 전시했다.
 

한 관람객이 라라클래식 극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레이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심민현 기자]


캠핑카 전시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미니카 레이스도 펼쳐졌다. 한국타미야는 2022 오토살롱위크에서 무선 모형 자동차대회 자유주행, 2022 코리아미니카레이스 미니카 체험전, 자유주행 등을 진행했다.

시승과 경진대회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지프 랭글러 4xe와 소형 레저차량 제작업체 '라라클래식'이 선보인 국내 최초 클래식 스타일 극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를 시승하며 뜻깊은 경험을 했다.
 

지난 16~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 오토살롱위크' 현장 모습. [사진=심민현 기자]


오토살롱위크 관계자는 "2022 오토살롱위크 성황리에 막을 내려 다행"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선 캠핑카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으며 차박 등 캠핑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 전시회에는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캠핑카를 전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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