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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10일부터 포항제철소 고로 순차 재가동"

문은주 기자 2022-09-09 11:32:24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의 고로를 1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스팀, 산소, 질소 공급 재개 및 제강공장 설비 최종 점검 등 포항제철소 고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전후공정 복구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날인 8일 수전변전소와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한 데 이어 설비 가동 등에 필요한 담수, 정수 공급을 개시했다고도 설명했다. 9일엔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해 LNG발전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기술자문위원 등 설비 재가동 기술지원팀을 구성하고 안전 전담팀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 최우선의 복구작업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포스코 측은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복구 현장의 잠재 위험 요인을 찾아 점검하고 유사 위험 요인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 등 안전 최우선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 작업을 진행해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인근 하천이 범람해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가 가동을 멈춘 것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고로는 5일 이상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에 수개월이 소요되고 수천억원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포항=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이 침수돼 있다. 2022.9.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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