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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호찌민에 최고급 스마트 시티 세운다

김아령 기자 2022-09-05 08:40:33

호찌민에 첨단 복합단지 개발…주거·유통 인프라 집결

1.2조 투입…코엑스 1.5배 면적 60층 규모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롯데]


롯데가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찌민시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건설과 유통 인프라를 집결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5만㎡ 부지에 서울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 규모로,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복합단지다.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호텔·레지던스 등을 갖췄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를 투자한다.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최첨단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한 베트남 최초의 스마트 단지로 완공한다는 목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거 시설물·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 친환경 냉방 방식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문을 열면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에서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진행된 착공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 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과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며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 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롯데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달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한화 약 5조3157억원)를 투자해 추진 중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신 회장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베트남 푹 국가주석을 비롯해 여러 사람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현장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 공간을 만들고 관련 내용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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