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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생태계 전반 '탄소중립' 달성

성상영 기자 2022-08-31 13:01:16

스코프3 충족하는 넷제로 추진 계획 담아

"2050년까지 탄소집약도 90% 이상 감축"

SK이노베이션이 31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2022 넷제로 특별 보고서' 표지.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50년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한층 강도 높은 추진 계획을 내놨다. 사업장 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제품 생산·운송·폐기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자사 홈페이지에 '2022년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2년 간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더 높은 수준으로 넷제로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비욘드 넷제로(Beyond Net Zero)'가 핵심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바이오 항공유, 전기차 배터리, 플라스틱 재활용, 배터리 금속 회수·재활용을 통해 2050년까지 1억 톤(t) 이상 탄소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부터는 SK이노베이션이 직접 감축하거나 이에 긍정적 효과를 유도한 탄소 총량이 온실가스 잔여 배출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에서 녹색으로(Carbon to Green·카본 투 그린)'를 기조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정한 스코프(Scope)1~3을 충족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IPCC에 따르면 스코프1은 생산 활동으로 직접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 스코프2는 직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더라도 이를 수반하는 활동, 스코프3은 경제 활동 전반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 사업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고 계열 내 모든 사업회사에서 스코프3 수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관계사 통합 스코프3 탄소집약도(단위 고정자산당 온실가스 배출량)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발간한 1차 넷제로 특별 보고서에서 제시한 2050년 75% 감축 목표보다 강화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제품·서비스를 확산해 글로벌 탄소 감축 기여 효과를 별도로 측정할 계획이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에서 발표한 비욘드 넷제로 전략은 과학적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라는 이해관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한 여정을 꾸준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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