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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숨 돌린 증시 코스피, 개인 반발매수에 2450대 회복

김소연 수습기자 2022-08-30 17:00:47

환율 전장보다 3.7원 내린 1,350원으로 하락

시장 7월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에 촉각

[사진=이코노믹데일리DB]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30일 개인의 반발 매수에 '파월 쇼크'를 딛고 2,45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4포인트(0.99%) 오른 2,450.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2포인트(0.59%) 오른 2,441.21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4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여파로 2.18% 추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낙폭 과대 인식 등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폭등했던 환율도 일부 진정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4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던 환율은 4.4원 내린 1,346.0원에 개장해 1,344.4∼1,349.9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5%로 나타났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5.5%였다.

통화당국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관련해 예상 가능한 범위의 발언이라며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의 이번 잭슨홀 미팅 연설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힌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가 당분간 0.25%포인트 인상을 정책 기조로 밝힌 만큼,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주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건수, 8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8월 ADP 민간고용, 미국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선물이 반등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9월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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