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고사양 게임과 대용량 그래픽·비디오 작업 등에 최적화된 신형 고성능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2'에 고성능 SSD '990 프로(PRO)'를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정됐다.
이 제품은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보다 임의쓰기 속도는 55%, 임의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
990 PRO의 연속읽기 속도는 초당 7450메가바이트(MB), 연속쓰기 속도는 초당 6900MB에 이른다. 임의읽기는 140만 아이옵스(IOPS·초당 입출력 처리 수), 임의쓰기는 155만IOPS다.
이에 따라 고해상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요구하는 콘솔·PC 게임을 더 빠르게 불러오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내년 출시할 신작 '포스포큰'의 맵을 로딩하는 시간이 1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소비 효율은 1와트(W)당 최대 50% 향상됐다. 또한 컨트롤러를 니켈로 코팅하고 열 분산 시트와 과열 방지 기능을 적용해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면서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990 PRO에 열 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한 '990 PRO 위드 히트싱크(with Heatsink)' 제품도 함께 내놨다. 이 제품은 전면과 후면에 방열 부품인 히트싱크를 부착해 열을 더 잘 식혀 준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Biz)팀 상무는 "4K와 8K 콘텐츠, 게이밍,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990 PRO는 고성능 SSD를 찾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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