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유튜브 채널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신작인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올랐다. 게임 내 '한국적'인 아이템과 함께 시상식 발언 등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게이머들도 "국위선양했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P의 거짓은 국산 콘솔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게임스컴 어워드' 중 플랫폼 부문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P의 거짓은 '원피스 오디세이', '더 다크 픽처스 더 데빌인 미'와 최종 경쟁을 벌였다. 해당 부문의 지난해 수상작은 '엘든링'이다.
P의 거짓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유튜브 채널 캡처]
게임스컴 어워드는 24일부터 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2' 기간 중 최고의 게임을 심사위원들이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다. 플랫폼과 장르별로 총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결정된다. P의 거짓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 후보에도 올라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개발 전문 업체인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소재 게임이다. 이용자는 피노키오가 돼 19세기 말 근대 유럽의 어두운 시대배경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과 같이 이용자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플레이와 난이도를 갖춰 '소울라이크(Soullike) 게임'으로도 불리고 있다.
P의 거짓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유튜브 채널 캡처]
야전삽을 들고 있는 P의 거짓 캐릭터.[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유튜브 채널 캡처]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2022를 통해 P의 거짓 신규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용자 캐릭터인 피노키오가 의수인 왼손을 변형시키며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른손에는 여러 무기를 들 수 있어 의수와 함께 전략성을 갖출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 특히 영상 내에는 날이 선 야전삽이 등장해 국내 예비역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새로 공개된 여러 인물과 적들도 확인된다. P의 거짓이 기반으로 하는 스팀펑크(증기기관 판타지) 느낌이 돋보이는 로봇이나 거대 보스, 피노키오 원작에 등장하는 '제페토' 등도 확인됐다.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디렉터.[사진=게임스컴 2022 오프닝 라이브 캡처]
시상식에는 P의 거짓을 총괄한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디렉터가 올라 영어 소감으로 "함께 게임을 제작한 멤버에게 감사드린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BTS를 아는가. K Pop의 BTS처럼 한국 게임산업에서 BTS처럼 유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네오위즈의 수상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P의 거짓 수상이 국산 콘솔 게임으로서는 처음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게임 내 확률조작과 과금유도, 운영 미숙 등 논란이 있던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국산 게임이 수상했다니 의외", "만세", "국위선양했다" 등 긍정적 반응과 함께 24일 진행된 게임스컴 2022를 태극기로 요약하는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P의 거짓 로고.[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유튜브 채널 캡처]
한편 P의 거짓은 내년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4·5, Xbox 시리즈 등 다양한 콘솔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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