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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폭우 피해 여파…수해 복구·비료·렌터카 테마株 고공행진

김소연 수습기자 2022-08-12 13:59:15

11일 거래소 경농 3.00%, 동양철관 3.07%, 롯데 렌탈0.79%↑

"폭우 이벤트로 상승한 테마주라도 해당 종목 성장 모멘텀 있는 종목에 투자 추천"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폭우에 따른 피해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수해복구, 비료, 렌터카 관련 테마주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해 복구 관련주인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0.87% 상승했다.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3.07%, 코엔텍은 0.94% 올랐다. 이번 폭우가 큰 피해를 낸 만큼 복구 업체는 막대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동양철관은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 사업을 하는 업체로 대구경 강관 전문기업으로 상수도 복구와 관련해 이익이 클 것으로 관측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영풍정밀은 폭우를 대비한 배수펌프장의 핵심 장치인 배수펌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있다. 배수펌프장은 폭우 상황 등에서 배수구역 내 빗물을 부근의 하천 등으로 직접 배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설비다.

코엔텍은 폐기물 처리 업체로 폭우로 인한 각종 폐기물 처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료 관련 주로 조비는 전일 대비 2.42%, 경농은 3.00% 증가했다. 비료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해에 따른 병충해와 수해 복구 과정 등에 농약, 비료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비료주는 이전부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장마 예보가 뜰 때마다 주가 등락이 있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일시적인 날씨 이벤트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우는 일시적인 사건에 불과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려워 수해에 따른 비료 사용량 증가와 주가 상승 사이 유의미한 연결고리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비료주와 관련된 시장 이슈들을 참고해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비료의 경우 2분기에 성수기인 산업이고 경농과 조비 모두 1분기 좋은 실적을 내서 이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렌터카 테마 역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침수 피해로 인해 렌터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전일 대비 0.79% 상승 SK렌터카는 전일 대비 0.46% 올랐다. 하지만 케이카는 전일 대비 2.87% 하락했다.

롯데 렌탈은 중고차 시장의 대장주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도 시장예상치(컨센서스) 6.6%를 상회하는 7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케이카는 중개 플랫폼 매입 비중 증가와 재고 회전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2분기 매출액 588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순이익 68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대비 반토막 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폭우와 관련한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만 해당 종목에 성장 모멘텀이 충분히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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