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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체험기] 루미큐브, 모바일로 즐기는 베스트셀링 보드게임

김종형 기자 2022-08-13 06:00:00

인기 보드게임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규칙 알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손 안의 패 내려놓으면서 이용자간 두뇌싸움·전략 구사

모바일 루미큐브, 출시 5년차...인기 30위권으로 꾸준한 성적 유지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오른 루미큐브 소개 사진.[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 루미큐브를 모바일로 옮긴 킨카주(kinkajoo)의 '루미큐브(Rummikub)'는 연인·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중 하나다. 
 
캐주얼 게임은 '룰'만 숙지하면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반복적으로 즐겼을 때 여타 모바일·온라인 게임과 달리 캐릭터나 장비 등이 남지 않는다. 남는 것은 게이머의 숙련도, 이른바 '피지컬' 뿐이다.
 
루미큐브의 규칙은 간단하다. 큐브는 1부터 13까지의 숫자가 적힌 4가지 색의 패 두 벌과 조커 2개로 총 106개로 이뤄진다. 같은 색으로 숫자가 연속되거나, 숫자는 같으면서 색깔만 서로 다를 때 패를 내려놓을 수 있다.

 

모바일 루미큐브에서 지원하는 게임 종류들.[사진=김종형 기자]


예를 들어 노란색 1, 2, 3은 색이 같으면서 숫자가 연속돼 한 번에 내려놓을 수 있다. 빨간색 1, 파란색 1, 노란색 1도 숫자가 같아 내려놓을 수 있다. 조커는 일종의 만능패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같은 절차를 반복해 가장 먼저 자신의 패를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이긴다.
 
이와 함께 중요한 규칙은 패를 내려놓는 것 뿐 아니라 이미 필드에 나온 패는 다른 사람이 내려놨다 하더라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필드에 나온 패는 게이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의 패다. 다만 필드의 패를 움직일 때도 연속된 숫자·같은 숫자라는 규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
 
게이머는 순서를 돌아가며 손 안의 패를 내려놓을 기회를 얻는다. 패를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 아직 분배되지 않은 패 더미에서 자신의 손으로 패를 한 장 가져와야한다. 손 안의 패가 늘더라도 규칙에만 맞는다면 한 순서 안에 손을 비울 수도 있다. 따라서 손 안의 패를 모아 한 번에 손을 털어버리는 전략·조커를 모아 한 번에 게임을 끝나는 전략 등 다양한 승리전략이 있다.
 

모바일 루미큐브 인게임 사진. 방 번호를 공유해 함께 즐길 이용자를 4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킨카주의 모바일판 루미큐브는 고유 주소나 방 번호 등을 지인과 공유해 실제 오프라인에서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인게임 재화인 '금화'를 걸고 각각 게이머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금화가 부족하면 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매일 소량은 무료 제공된다. 급한 경우에는 결제를 통해 금화를 얻을 수도 있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복잡하지 않은 규칙에도 게임이 쉽게 끝나지 않는 장면이 흔하게 나온다. 패를 내고 필드의 패를 움직이다가 규칙에 안맞는 걸 알게 되어 원위치하는 상황, 내려놓을 수 있는 패가 있는데도 인지하지 못해 손 안의 패만 늘어가는 상황이 다수 나온다. 오프라인 보드게임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기는 한편 패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등 장점은 더했다.
 

모바일 루미큐브에도 오프라인 보드게임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전략이 그대로 구현돼있다.[사진=김종형 기자]


 
모바일 루미큐브는 2017년 10월 출시돼 현재 출시 5년차를 맞고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처럼 높은 매출을 올리거나 특출난 업데이트를 하는 등으로 이용자를 유치하지는 않는다. 다만 별도 진입 장벽없이 누구나 지인들과 간단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2022년 8월 현재까지도 인기 게임 순위 3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모바일 루미큐브 개발사 킨카주는 현재 루미큐브를 비롯해 '타키' 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해 서비스하고 있다. 업체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과 앱 제작"을 목표로 '스포앤슬롯', '월넛' 등을 차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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