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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T, 신사업 포트폴리오 '성과'...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김종형 기자 2022-08-10 14:03:42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영업이익 4592억 원 기록

유무선 통신사업 실적과 함께 신사업 성장 영향

[사진=연합뉴스]


 KT가 신사업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상반기(1~6월)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10일 올 2분기(4~6월)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기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 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클라우드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이관 영향과 함께 유무선 통신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디지코, B2B 영역의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먼저 유무선사업의 경우 5G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전체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인 54%(747만명)이 5G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사업도 '즐기는 TV'로 커버리지를 넓히며 요금제를 개편한 효과를 보며 전년 대비 매출이 6.1% 늘었다.

 

또 B2B 사업도 수주액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성장하며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금융권 중심 대형 구축사업 수주로 상반기 매출이 연간 매출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KT는 스마트 모빌리티 등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을 향후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상반기 최대 실적 기록에 영향을 줬다. KT그룹은 상반기 신설법인 'kt cloud'를 출범시키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를 재편과 함께 파트너십 등 제휴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그룹사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52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자회사인 KT 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의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는 SOLO' 등 흥행작이 돋보였다. 콘텐츠 자회사만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이 늘었다. 또 시즌과 티빙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확보하기도 했다.

 

금융사업도 성장세다. 소비 개선 심리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 등으로 비씨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9.3% 매출을 늘렸고,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모든 영업 지표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호텔 영업 부문도 코로나 엔데믹 상황을 맞아 실적이 개선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46.3% 늘었다. KT는 하반기에도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을 오픈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사 모두 실적과 함께 성장성을 입증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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