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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지속가능 관련 투자금 5경원 전망" ESG 2.0 시대 주목할 점은

문은주 기자 2022-08-02 16:23:33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말까지 지속 가능성 분야에 몰리는 투자금이 5경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관심과 비례한 현상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세계 지속가능투자연합(GSIA)과 함께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3조 달러(3경 74조 8000억원)에 달했던 지속 가능성 관련 투자 규모는 올해 말까지 4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 수준이다.

주요 투자자들이 ESG와 지속 가능성을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 지속 가능성 관련 투자금을 늘린 배경으로 꼽힌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ESG 경영 척도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화학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화학 기업은 많은 탄소 배출량으로 인해 그동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다. 재활용 사업이나 신규 설비 증설 등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투자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어서다.

실제로 맥킨지연구소에 따르면 상위 20대 글로벌 화학 기업의 90%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내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SG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설비 투자 비용이 타 분야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반면 드라마틱한 성과를 내보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다만 ESG 투자 관련 일정한 기준이 없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통한다. ESG 경영에 대한 업계 전반의 관심이 일관적으로 높아지는 것과 달리 회사의 전략을 분명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근 총주주수익률(TSR) 기반 평가 방식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TSR은 배당, 주식의 가치 변화, 자기주식 매입 등의 주주환원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주가 수익 등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글로벌 평가 기관들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 등 친환경 솔루션을 지지하는 쪽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생분해성 폴리머 등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발전시키거나 바이오 기반 재생 원료 등 친환경 기법 개발 등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IF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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