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유엔글로벌콤팩트(UNGC)·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고 있다. 전 세계 참여 기업은 3500여 곳으로 국내 통신사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출하는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은 물론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 생산·유통망 운영·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폐기물 처리 등 사업 운영을 위한 전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2) 총량을 202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7.7%까지 줄일 계획이다.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도 2030년까지 22.3%까지 감축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목표와 방안을 SBTi에 제출하고 검증을 받았다. 향후 재생에너지 사용과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사옥 냉난방 효율화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0년에도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고 등급 '리더십 A'를 획득하고 2008년부터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상위 10% 기업들이 속하는 월드 지수에도 편입되고 있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SKT가 대외적으로 천명한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RE100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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