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성능 센서 및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올 하반기(7~12월) 카메라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신제품에는 기존 대비 더욱 개선된 카메라가 탑재된다.
카메라 기능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에 구매 매력을 줄 수 있어 비교적 정형화된 디자인이나 성능 개선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먼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에도 21%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애플(17%)·3위는 샤오미(14%)·4위는 오포(10%)·5위는 비보(9%)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한 카메라를 다음달 10일 출시하는 갤럭시 Z폴드4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Z플립4에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광학기기 업체 DxO Mark에 따르면 갤럭시 S22 울트라(최고 기종)는 올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공동 2위의 점수(131점)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은 오는 9월 13일경 아이폰 14 시리즈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폰 14 시리즈 최고 기종인 프로 모델에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본 모델 역시 화소 및 기능 향상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카메라 성능과 함께 렌즈 크기와 두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 13 프로 카메라의 경우 DxO Mark 점수 137점을 기록해 전체 중 4위다.
샤오미는 이미지 센서로 차별화를 노렸다. 지난 4일 공개한 프리미엄 모델 12s 울트라에는 소니의 신형 1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는 기존 중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되는 센서로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보다 면적이 넓어 빛을 더 많이 받는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지속적으로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우는 추세다.
중국·인도·동남아·남미 등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비보와 오포도 카메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보는 지난 4월 출시한 X80 프로에 삼성과 소니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4개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오포의 경우 지난 5월 출시한 X5 프로에 3개 후면 카메라를 적용했고 소니 IMX709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기존작 대비 더 많은 빛을 받도록 했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1~6월)에 이보다 더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메라가 강화된 제품의 경우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대부분 소비자가 선호하지만 광학 원리상 본체 두께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하반기 주요 제조사 중 처음으로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을 내놓은 샤오미의 12s 울트라도 부피와 무게 등에서는 혹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면과 좋은 칩셋, 소프트웨어는 경쟁이 무르익어 소비자에게 차별점을 주기 어렵다"며 "삼성전자가 폴더블을 내놓으면서 새 폼팩터(규격)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어려워 더 쉽고 빠르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카메라가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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