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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애플, 올 하반기 '각축전'...4번째 Z시리즈 vs 아이폰 14 시리즈

김종형 기자 2022-07-20 23:59:00

삼성전자 8월 Z폴드 4·Z플립 4 출시

애플 9월 카메라 기능 강화, 화면 넓힌 아이폰 14시리즈 출격

양사 점유율,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앞서

트위터에 새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를 게시하는 계정명 bengeskin이 지난 2월 추측한 갤럭시 Z폴드 4 렌더링 이미지.[사진=트위터 bengeskin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7~12월)에 신규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을 내놓으면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번째 폴더블 시리즈 Z 제품군을 내놓고 애플은 기본 성능과 카메라를 다듬은 아이폰 14 시리즈로 소비자 구애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애플은 오는 9월 13일경 각각 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조사 모두 명확한 개선 및 변경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1·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만큼 SNS(사회적 관계망) 등을 통해 가능성 높은 유출 소식들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 삼성전자, 가볍고 사용성 높인 폴더블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제품군 Z 시리즈에 새 기종을 추가한다. 폈을 때 태블릿급 큰 화면을 제공하는 갤럭시 Z폴드 4와 기존 스마트폰급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플립 4 등이다.

 

이번 기종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은 계승하면서도 기능은 추가하고 사용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개선점은 ▲e심(eSIM) 탑재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 탑재 ▲UTG(Ultra Thin Glass) 개선으로 화면 주름 완화 등이 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폴드 4는 내·외부 화면 비율이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외부 24.5:9, 내부 5:4에서 새 기종은 외부 23:9와 내부 6:5로 변화한다는 정보다.

닫았을 때는 가로 화면이 넓어져 키보드 입력 등 편의성이 개선되고 열었을 때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된다. 또 기존 모델까지는 두 개의 힌지가 사용됐지만 새 모델에는 싱글 힌지가 적용돼 무게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모델까지 동급 플래그십보다 다소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으로 지적받은만큼 동급(갤럭시 S22 시리즈) 모델에 탑재된 카메라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내부 장착 요청이 있어왔지만 무게와 관련한 문제로 기존과 같이 별도 휴대만 지원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플립 4는 전작과 같은 6.7인치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만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에서 2.1인치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3700mAh로 전작 대비 400mAh 늘고 충전속도도 15W에서 25W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메라의 경우는 전작과 비슷하게 1200만 화소 메인·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인도 IT매체인 91 모바일이 지난달 유출 정보를 토대로 제작한 갤럭시 Z플립4 렌더링 이미지.[사진=인도 IT매체 91모바일 캡처]


◆ 애플 아이폰 14, 카메라 더 커지고 노치 디스플레이 완화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역시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디테일'을 다듬는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작은 '미니'가 판매 부진 등으로 단종되고, 일반 모델인 14와 고급 모델인 14 프로, 화면을 더 키운 14 맥스와 14 프로 맥스 등 4종 출시가 유력하다.

 

해외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이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 14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사진=해외 애플 전문 매체 9to5mac 캡처]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점은 노치 디스플레이가 개선된다는 점이다.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 중 프로 모델의 경우에는 펀치홀(카메라 부분만 검은 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존작 대비 화면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더욱 개선된 카메라 성능이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를 거듭 출시하면서 카메라 비중을 높이고 있다. 13 시리즈에서도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기기보다 두꺼워 툭 튀어나온 모양)'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칩셋의 경우에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급 나누기'가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동년에 출시된 모델에는 같은 세대의 칩셋을 써왔다. 다만 해외 복수 IT매체에 따르면 이번 14 시리즈에선 일반 모델은 A15 칩셋, 프로 모델은 A16 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로 모델의 경우 기존 6GB에서 8GB 램을 탑재해 더 많은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된다. 

 

IT 전문 유튜브 채널 EverythingApplePro E A P에서 지난 5월 공개한 아이폰 14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모습들.[사진=EverythingApplePro E A P 유튜브 채널 캡처]


이외 전면 카메라에 자동초점(AF) 기능과 F1.9 조리개를 탑재해 더 밝고 선명한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애플이 아이폰 14시리즈의 후면 카메라도 더 개선해 4K 60FPS 영상에 이어 8K 영상 녹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점유율 23%, 애플은 18%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77%, 애플은 22%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출하량은 13억5700만대로 전년 동기(13억9200만대) 대비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새 기종들과 관련한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고환율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작 대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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