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든든한 지원군 덕분에"…우리금융저축銀, 향후 수익성 '맑음'

이아현 기자 2022-05-19 14:06:14

우리은행·우리금융캐피탈 '연계영업' 시너지 효과

[사진=우리금융그룹]

최근 저축은행들의 신용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든든한 지원군' 우리금융지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기업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13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나신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높이면서 사업 기반이 강화됐다"며 "향후 자산 성장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대손비용 관리로 수익성이 양호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 "자기자본 규모 확대와 회사의 보수적인 위험관리정책을 고려해 향후 우수한 손실완충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해 5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자기자본을 2000억원대로 늘려 업계 10위권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고객군을 공유하는 연계영업도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신평은 우리금융계열의 대규모 재무적·사업적 지원이 회사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지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총여신 비중은 개인대출 47.2%, 기업대출 39.0%, 기타여신 13.7% 순이다. 지난해 회사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수익성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신평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회사 리스크관리 정책이 은행금융지주 특성 상 매우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을 비롯한 수익성지표는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및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적극적인 부실자산 매각 등을 바탕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을 비롯한 자산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난해 NPL비율은 전년 대비 110bp(1bp=0.01%)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NPL비율이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향후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 신용대출 비중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용대출 부실화로 손실위험이 있어 자산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