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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축 인테리어도 취향 안맞으면 바꿔요" 한샘, 리모델링 MZ세대 수요 잡기 공략

이호영 기자 2022-05-18 18:02:44

MZ세대 취향 중시ㆍ꾸미기 니즈 강해…리모델링 수요 꾸준

한샘 디자인파크 키친 앤 바스 매장 모습 [사진=이호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샘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리하우스' 소비층으로 20~30대 MZ세대 맞벌이 부부층이 부각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젊은층은 새로 입주한 신축 아파트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서슴지 않고 내부 인테리어 등을 바꾸면서 또 다른 리모델링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일선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등에 따르면 이사 수요가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주말이면 한샘 디자인파크 등을 찾는 젊은 층 발길도 늘고 있다. 

한 리하우스 대리점은 "40-50대 이상 노장년층은 낡은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젊은 층은 꾸미겠다는 니즈가 강해서 리모델링을 꾸준히 많이 한다"면서 "이들 20~30대는 라이프 스타일,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다 보니 심지어 막 구입한 신축도 내부 분위기 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꾼다"고 했다. 

또 "리하우스는 다양한 자재 등을 구비하고 해당 자재를 적용했을 때 구매 단가 변화를 투명하게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젊은층은 직접 세부적인 자재 하나 하나 고르고 적용하는 것을 좋아해 만족도가 크다"고 했다. 

통상 이들은 화이트 모던한 스타일이면서도 밝은 원목의 고급스러운 느낌, 톤앤매너를 선호하며 리모델링에 들이는 비용은 4000만원선이다. 

리하우스 패키지로 리모델링할 경우 월별 프로모션을 적용해 할인율도 커진다. 실측 20분 정도, 3D 견적으로 낸다. 한샘이 스케줄을 조정한다. 하지만 약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공 기간 욕실이면 욕실, 부엌이면 부엌 등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한샘이 아닌 원하는 다른 업체에 맡길 수도 있다. 이처럼 유연한 관리도 MZ세대엔 소위 '먹히는' 강점이다. 

MZ 소비층은 지역 리하우스 매장을 찾거나 부엌이나 욕실(키친 앤 바스) 등 일부 리모델링은 직접 인근 디자인파크 매장을 찾고 있다. 

디자인파크는 한샘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 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인테리어 쇼핑에 활용하는 공간이다. '키친 앤 바스' 전시 공간 타일을 가상으로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키친 컬러링 존' 등이 일례다. 3D 공간 상담 설계 등으로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디자인파크는 1000~2000평 규모 한샘 대형 매장으로 올해도 대전과 수원 롯데에 매장 출점이 예정돼 있다. 현재 모두 17개 매장이 있다. 

코로나 사태 속 백화점 프리미엄이 특수로 떠오르면서 리모델링 등 구매 단가가 높은 한샘 경우 롯데백화점과의 멤버십 적립 혜택 연계를 통한 고객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경제적 실리를 중시하는 MZ세대 유인 효과는 커보인다.  
 

디자인파크 전시장에서는 한샘 매장 가상 현실(VR) 매장 링크를 휴대폰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사진=휴대폰 한샘 가상 현실 매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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