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 고문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2달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부연했다.
이어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를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이다. 그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계양지구,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 그는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 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 실용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밸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정치인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며 "주권자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로, 유능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과 동료들을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당원들은 민주당 당원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출마 선언에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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