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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 4.1%에서 0.9%내린 3.2%...우크라 침공 타격 크다

임승한 인턴기자 2022-04-19 09:27:28

세계은행[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데일리동방]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급망 차질 등이 더해져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WB는 경고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가 올해 4.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주된 배경이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후퇴 폭의 2배에 이르는 가파른 경기하강이다.

맬패스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라며 "이들은 갑작스러운 에너지, 비료, 식량 가격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중앙아시아 경기침체가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크지만 1월 예상했던 선진국들의 높은 식량·에너지 가격 전망 역시 성장률 전망을 낮추도록 만든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맬패스는 '다중 위기' 상황을 감안해 세계은행이 지속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토록 채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4월부터 내년 6월까지 15개월간의 위기대응 기금으로 수주일 안에 1700억달러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공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라며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장이 된 우크라이나 경제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달초 세계은행은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이 45.1%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쟁전 우크라이나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수년간 급격한 오름세를 탈 것이라던 전망이 무색해졌다.

맬패스 총재는 전쟁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 지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에 6억 달러(7천410억 원)를 지원한 상태고, 1억5천만 달러(1천852억 원) 추가 지원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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