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중소기업 3곳중 2곳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안을 완화하거나 페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67.7%가 완화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점진적 완화가 39.0%, 전면 폐지가 28.7%였다.
코로나 발생 상황과 연계해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24.3%였으며, 현행유지(5.7%), 점진적으로 강화(2.3%)해야 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2년간 매출 및 고객수 변동 체감도(2019년=100% 기준)와 관련해 매출액은 2020년(78.9%), 2021년(80.6%), 2022년(예상·85.7%)로 코로나19 발생 직후 급격히 낮아졌다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고객수는 2020년(78.9%), 2021년(80.0%), 2022년(예상·85.4%)로 조사돼 매출 체감도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시 코로나19 발생 이전 경영상황으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6개월∼1년 이내가 30.6%로 가장 많고 이어 1∼2년 이내(26.4%), 3개월∼6개월 이내(16.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2년간 가장 도움이 된 정부·지자체 지원 시책으로는 영업손실 보상(13.3%), 고용유지 지원(13.0%), 방역·진단용품 지원(6.7%) 등이 순으로 꼽혔다.
그러나 절반 이상인 57.3%는 이런 지원 제도를 이용하지 못했고 그 이유로 93.6%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다.
소상공인 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47.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20.7%), ‘고용유지 지원 확대’(2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는 51.3%는 '그렇다'라고 답했고 15.3%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33.3%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순기능에 공감은 하지만, 손실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보상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피해 지원을 약속했고 필요성에 대해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조속히 추가지원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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