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한 보좌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최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코로나회복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백신 무용론 등을 주장해 왔다.
보좌진 A씨는 12일 자신의 SNS에 “지금 지하철. 마스크 나 혼자 안 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편하고 좋다”라며 “백신 안 맞았지만, 코로나 걸려서 죽어도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신고 들어온 것 없다”라면서 “이제는 도저히 이 미개한 짓거리 못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다른 글에서도 “더 이상 마스크 못 쓴다. 답답해서 더 이상못 살겠다”라며 “지하철 출근 1시간 걸리지만 코로나 감기 걸려서 죽어도 상관없다. 출근길에 누가 신고를 하든 말든 과태료든 벌금이든 징역이든 진짜 이제 마스크 안 쓴다”라고 말했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코로나 치명률이 감기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기준으로, 실내든 실외든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A씨의 주장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는 반응과 “섣부르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A씨의 글에 “공감한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고, 백신 맞으면 코로나 안 걸린다더니 지금 전 세계 확진자 1위 됐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는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 부추기지 말아라”, “3차 백신 맞고 코로나 걸렸는데 주변 사람들보다 훨씬 덜 아팠다” 등 비판과 함께 A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어린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또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는 아내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답변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