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 1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셋째주(1월16∼22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천83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6일(9만443명) 9만명을 넘은 지 이틀 만에 11만명대 진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후 약 한 달 반 만인 1월 셋째 주(1.16∼22)에 검출률이 50.3%를 기록하면서 기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1월 넷째 주(1.23∼29)에 검출률이 80%로 급증한 데 이어 2월 둘째 주(2.6∼12)에 96.9%까지 올랐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확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로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2배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확산세가 계속 예측을 뛰어넘고 있어 이러한 '더블링' 추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 피크(정점)를 찍는 시기나 그 규모도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앞으로 한 달, 즉 3월 초중순 이후는 돼야 오미크론 확산세가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월 넷째 주에 처음 1만명대(1만1천877명)를 기록한 이후 2월 첫째 주(1.30∼2.5) 2만2천655명, 지난주(2.6∼12) 4만6천41명까지 매주 배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10만9천831명) 역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3천920명)과 비교해 정확히 배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말 13만∼17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은 바 있는데, '매주 더블링'이라는 추이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다음주 중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당국 예측치를 넘어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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