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J대한통운은 "파업으로 인한 배송 차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CJ대한통운이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 현장 점검을 제안하면서 노조엔 사실 왜곡을 중단해달라고 했지만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투쟁이 지속되면 국민들은 사회적 합의 이행, 과로 예방이 노조의 진짜 요구인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도 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전체 이행 수준을 높이도록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업계 최고 소득과 최상의 작업 환경 유지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 기술 개발로 택배 산업 선진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했다.
또 CJ대한통운은 택배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인 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면서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히 대화하도록 지원하겠단 입장이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서는 CJ대한통운은 "일반 택배 기사, 대리점 피해는 물론 현장 갈등도 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 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 기사, 대리점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택배 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의 제대로 된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 달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 단식 농성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파업 참여 노조원 규모는 대한통운 기사 2만여명 중 8.5%선인 1700여명 정도다. 파업 참여 노조원이 몰린 경기 성남, 창원 등 특정 지역 일부는 배송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본격적인 설 배송을 앞두고 택배 인력 1만 여명을 추가 투입한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이달 14일(대부분 대형마트,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갔다. 오프라인보다 대부분 비대면 쇼핑 오픈마켓 등에 설 선물 배송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입점 소상공인 등 타격을 우려해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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