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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쿠팡, '와우 멤버십' 인상..."쿠팡 없인 안돼 VS 올리면 해지"

이호영 기자 2022-01-03 17:33:56

기존 회원은 2900원 유지...추후 인상 공지 예고

[사진=쿠팡]

[데일리동방] 최근 쿠팡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약 2000원 올리는 것이다. 이번엔 기존 회원은 요금 변화가 없다. 쿠팡은 추후 공지, 적용할 예정이다. 회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소비자 대부분 기존 월 2900원이 "혜택 대비 너무 쌌다"는 반응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회원 이탈은 불가피해보인다. 

3일 최근 쿠팡 '와우 멤버십' 인상에 대해 소비자 반응은 "2900원이면 많이 싸긴 했다" "솔직히 쿠팡 너무 싸긴 했다"며 동조하는가 하면 "가격 인상 이유가 없다"며 반발하는 등 다소간 엇갈린다.  

멤버십 인상 소식에 소비자 대부분은 "올 것이 왔을 뿐"이라는 분위기다. 크게 반발하지는 않고 있다. 그동안 혜택에 비해 너무 싼 가격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소비자들은 "쿠팡 와우 혜택에 쿠팡 플레이 생각하면 한달 2900원이 싸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올리는구나", "쿠팡은 너무 싸서 그러려니 한다", "쿠팡 잘 쓰는 사람들은 5000원도 혜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쿠팡 없으면 안 된다", "커피 한잔값에 새벽배송, 무료배송 만족, 그냥 이용한다"는 반응이다. 

이외 "음악 스트리밍 제외하고 멤버십 대부분 적자로 운영중이라 갈수록 오를 수밖에 없다", "가격 오른만큼 좀 더 내구성 있고 알찼으면 좋겠다"며 이해하는 입장도 꽤 된다. 

단지 이번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딱히 인상할 이유가 없는데 올린다", "결제했는데 올린다니 한달만하고 끊어야 되겠다", "2900원이면 그냥 쓰겠는데 5000원은 고민 좀 해야겠다", "이용 중인데 해지하겠다", "와우 취소해야겠다", "올리면 해지"라는 반응도 많다. 이는 쿠팡이 가장 경계한 반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이번 인상을 밝히면서 기존 회원가는 변경하지 않았다. 이처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경우 이탈 가능성 등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쿠팡이 강조하고 싶고 소비자도 짐작하고 있는 것은 와우 멤버십 월 2900원이라는 기존 요금은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멤버십 초반 고객 확보를 최우선에 뒀던 만큼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일 것이라는 사실이다. 

쿠팡 입점 판매자에 따라선 1회 배송비(3000원)도 채 안 되는 가격인데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 종류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다. 실제 쿠팡은 멤버십을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다는 것, 이처럼  혜택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기존 회원가가 워낙 저렴했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멤버십 론칭 후 무료배송 주문 건수만 10억건이 넘는다"며 "그동안 월 2900원 멤버십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꾸준히 늘려 론칭 당시보다 10개를 더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2019년 와우 멤버십 론칭 당시엔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과 '30일 내 무료 반품' 서비스 2가지로 시작, 현재는 '무제한 무료 새벽배송·당일배송·로켓직구 배송', '로켓프레시 상품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이 더해져 12개 혜택이 된 상태다.

쿠팡은 인상 이유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당초 저렴한 회원가를 제공하면서 감내해야 했던 적자, 수익성 악화 등이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회원들은 멤버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쿠팡을 이해하면서도 이용 서비스에 따라선 이탈 회원도 꽤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쿠팡 소비자는 "주로 로켓배송만 이용하는 입장"이라며 "원치 않는 OTT 서비스가 생겨서 가격 인상만 되고 별로 좋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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