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3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하고 정지선 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했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백화점 내 문화홀 등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형태 시무식 대신 사내 온라인,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상황과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형태로 정지선 회장 신년 메시지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지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업종과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확대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MZ세대 주도의 소비 트렌드 변화 속 팬데믹까지 더해져 상시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며 "발견과 연결의 노력으로 주력 사업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미래 성장 방향성이 담긴 '비전 2030'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발견'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는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노력이다. 일례로 그는 같은 과녁보다 새로운 과녁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정지선 회장은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새로운 수를 찾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지선 회장은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는 내외부 경쟁적 경합보다는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이업종 간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다양성과 다름을 수용하면서 일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실천을 강조했다. 정지선 회장은 '계획이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올 한 해 변화를 빨리 읽고 성장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실행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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