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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메가트렌드 NFT] ③“시장 성장성ㆍ혁신 서비스 대비할 시점”

최석범 기자 2021-11-23 10:16:33

NFT 담보대출 형태 금융서비스 등장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개발 노력 필요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NFT 시장의 성장성과 향후 나타날 혁신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권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가 NFT를 활용한 신상품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꾸준히 생산하고, NFT 전문기업과 협업할 것을 주문했다.
 
21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리포트 ‘블록체인 시장의 다음 메가트렌드, NFT’에 따르면 현재 NFT는 게임과 예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로 활용 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특정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을 토큰화하거나, 예술품이나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수집품을 토큰화하는 식으로 NF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도 NFT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업태가 등장하고 있다. NFT화된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가상화폐 대출을 지원하는 디파이(DeFi) 기반 유동화 서비스가 'NFTfi' 대표적이다. P2P 방식으로 채권자와 채무자의 연결을 중계하며, 정해진 기한 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담보로 잡힌 NFT는 채권자에게 자동으로 귀속되는 방식이다. NFTfi는 상환금액 중 이자에 관해 5%를 청구해 수수료를 챙긴다.
 
현재 2021년 기준 약 741이더(ether) 이상의 대출 거래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대출이 이뤄진 NFT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로 전체 대출 규모의 약 33%를 차지한다. 크립토키티는 가장 희귀한 고양이를 번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NFT 기술기 적용된 게임이다.
 
현재는 담보대출 모델로 NFT가 활용되지만, 시장 성장성이 높고 관련 혁신 서비스 등장이 예고돼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디지털 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시장이 성장하면 NFT는 금융회사의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
 
금융회사가 NFT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가치를 확실하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디지털 자산 담보대출, 자산의 디지털 유동화, NFT 거래소, 디지털 자산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가 기부증서를 NFT로 발급받도록 한 사례처럼, 금융사도 고객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증서를 NFT로 디지털화해 보관하는 서비스도 고려할 수 있다.
 
김회민 KB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NFT는 금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실물자산에 관한 디지털 증명서 발행이라든지, 특정 디지털 자산의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에서는 NFT 시장의 성장성과 관련 혁신 서비스 등장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이를 활용한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NFT 전문 기업과 협업하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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