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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랜저HG 스마트키 품귀…반도체 수급난 직격탄

신병근 기자 2021-10-11 15:10:28

업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언제 원활해지나"

자료사진.[사진=픽사베이 제공]

[데일리동방] 현대자동차 5세대 그랜저 HG 차주들이 스마트키를 제때 구입하지 못해 울상이다. 전국적으로 재고가 없어 구매가 어렵다는 토로가 이어지는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부족으로 수급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에 출시된 5세대 그랜저는 2017년까지 국내에서 총 51만5142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차종 중 하나로, 스마트키 역시 애프터세일즈(AS) 부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구형 모델조차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스마트키 수급 차질 현상은 신차도 예외는 아니다. 기아는 올해 초 반도체 부족으로 카니발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뺀 스마트키를 일단 지급한 뒤 6월 이후 정상 제품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방침을 안내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자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가 필요한 일부 사양을 뺄 경우 가격을 인하해 주거나 차량 출고 시기를 앞당겨 주는 '제외 선택제'까지 도입하고 나섰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신차 출고 지연과 부품 수급 차질로 소비자 불편이 당분간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며 "말레이시아의 봉쇄 조치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지만, 6월 이후 2.5개월분의 주문이 밀린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안에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부터 스마트키 납품이 원활해질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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