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력 자회사들의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신사업 부문에서, 휴메딕스는 보툴리눔 톡신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 성과를 보였다.
휴온스는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라인업과 유통망을 확대하며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국소마취제와 LDS 백신 주사기 등의 대미 수출 확대, 국내 의약품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1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5% 줄었다.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의료기기로 이어지는 에스테틱 사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일회용 점안제 사업이 신규 매출로 유입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5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 늘어났다.
이외에도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매출 3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 그룹사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휴온스바이오파마도 1분기 만에 매출액 32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첫 성적표를 받았다.
휴온스글로벌은 하반기에 더욱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일부 주력 자회사들의 연구개발 비용 투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자회사뿐 아니라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메디컬, 휴베나 등의 자회사들도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온스메디케어는 내시경소독기와 공간멸균기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휴온스메디컬은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타깃 시장 확대, 휴베나는 백신 원부자재 납품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 사업도 기술이전을 위해 러시아 기술진이 입국하는 등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지난 7월 그룹사 통합 신사옥 입주를 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추진해오던 제약, 에스테틱 등의 사업 부문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백신 위탁 생산, 감염 관리,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휴온스그룹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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