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주부터 종합건강관리 플랫폼 KB헬스케어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부문은 전략본부, 서비스·마케팅본부, IT본부(기획관리, 플랫폼 개발, 아키텍트)로 나뉜다.
보험회사는 헬스케어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다. 지난 13일 헬스케어 활성화 테스크포스(TF)가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KB손보가 자회사 설립을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채용공고에 나선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자체로는 수익이 나지 않지만, 보험상품과 연계하면 모집 계약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KB손보 보험 가입자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다수의 보험사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해당 회사의 헬스케어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가 직접 헬스케어 자회사를 보유하면 규모는 물론 서비스 측면에서 ‘보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KB손보는 오는 7월 말 또는 8월에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설립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인가를 받으면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