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분석기관 IDC에 의하면, 중국의 통신기기업체 화웨이(華為技術)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21.5% 감소한 1억 8900만대였다. 세계 점유율은 전년보다 2.9p 하락한 14.6%을 기록, 전년의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미국정부의 제재강화로 스마트폰의 기간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태가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3230만대로, 전년 동기의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대수 1위는 전년에 이어 삼성전자(9.8% 감소한 2억 6670만대)가 차지했다. 미국 애플은 7.9% 증가한 2억 610만대로 2위. 샤오미(小米科技)는 17.6% 감소한 1억 4780만대로 4위. 비보(維沃移動通信)는 1.0% 증가한 1억 1170만대로, 오포(OPPO広東移動通信)를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전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5.9% 감소한 12억 9220만대로, 4년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IDC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5G이동통신 시스템에 대응하는 스마트폰 투입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레저나 여행, 외식 등의 제한에 따른 반동이 스마트폰 수요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 프랑스 공장 2023년 가동
IT정보 사이트 잔장즈자(站長之家)가 해외언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프랑스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4G, 5G용 통신기기 제조공장에 대해, 2023년에 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지국용 설비를 제조, 유럽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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