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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핀테크·콘텐츠 3인방 '선방'...검색 매출 비중 50% 밑으로

이성규 기자 2021-01-28 14:02:15

포털 부문 매출 비중 하락 50% 근접...영업익·현금흐름, 질적 개선 확인

[사진=네이버 제공]

[데일리동방] 네이버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높은 포털 광고수익 의존도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이익과 현금흐름의 질(質)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28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1조5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 상승한 3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검색, 디스플레이)이 매출액 7702억원을 기록해 매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했다. 2019년 4분기 서치플랫폼 부문은 60%를 차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타 사업부문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4.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핀테크 67.8%, 콘텐츠 48.8%, 클라우드 56.3%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검색·광고 중심 수익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기조는 더욱 뚜렷하다. 네이버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조3401억원으로 전년도대비 2.18% 확대됐다. 서치플랫폼은 2조8031억원을 기록해 5.6% 성장에 그친 반면, 여타 사업부문은 30~60%대 성장을 보였다.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1조215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성장률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마케팅, 인프라, 개발·운영, 파트너 지급 비용 등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은 낮지만 현금흐름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020년 네이버의 잉여현금흐름(FCF)는 5265억원으로 2019년 2117억원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자본적지출(CAPEX)이 40% 가량 늘면서 실질적으로 비현금성지출(유무형자산 감가 상각) 규모도 크게 확대된 탓이다. 현금흐름의 질(質)도 한 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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