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4월 창립 이래 처음이다.
매출액은 1·2·3 전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년 4632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5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지난 5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은 17억800만달러(약 1조8900억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2.5배 규모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사적 수주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2928억원)은 전년(917억원) 보다 3배 이상 늘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률도 13%에서 2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고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분야에서 매출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매출액 증가폭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제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향후 10년 간 생산능력(Capacity)확대, 사업포트폴리오(Scope) 다각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위탁생산(CMO) 47건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위탁개발(CDO) R&D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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