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6시50분부터 본사 18층 임원실 앞을 점거하고 김 대표의 출근을 저지했다.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GA 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는 지점장 3년 이상 경력 정규직 직원을 개인사업자 형태인 위촉직으로 바꾼 뒤 대리점을 맡기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실적에 따라 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KB손보 노조는 공모 절차 중인 사측의 GA프런티어 지점장 선발에 대해 "고용안정협약 위반이자 노사합의 없는 희망퇴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를 인력 감축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의 출근 저지는 김 대표가 임단협 교섭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풀어졌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4일 본사 사내방송 생중계 취임식에서 "최초, 유일, 1등 DNA 등의 자긍심을 되살려 평범한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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