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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년사] SPC그룹·농심·BBQ·이디야커피

백승룡 기자 2021-01-04 14:29:13

코로나 반사이익 누린 식품업계…새로운 도약 다짐

[허영인 SPC그룹 회장]

◇ 허영인 SPC 회장 "새해 키워드는 품질, 책임경영, 혁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변화와 혁신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맛과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사업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품질 최우선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수십년 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적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품질의 출발점인 좋은 원료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제품과 서비스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하는 장인정신으로 업의 품격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능동적 성과를 창출하는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갖고 거침없이 도전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라는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전 사업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적용하고, 국내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해외 현지 운영 노하우와 결합시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 박준 농심 부회장 "코로나 변화 대처…글로벌 도약 박차"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올 시장변화 대처'와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2021년 농심의 경영활동과 계획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브랜드의 체계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고객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진심 어린 커뮤니케이션을 펼쳐야 한다" 고 말했다.

성장하는 해외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하자" 며 "이를 위해 미국 제2공장의 설립 완료와 안정적인 가동에 집중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농심은 제2공장 가동이 미주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신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미주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윤홍근 BBQ 회장]

◇윤홍근 BBQ 회장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고도화로 성장할 것"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고도화로 기하급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2021년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언택트 전략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의 성과를 뛰어 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2025년 천년기업 제너시스 BBQ그룹 완성'이라는 비전 달성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업계를 선도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영을 바탕으로 △혁신적 매출성장 △기하급수적 마케팅 실행 △미래지향적 기업문화의 완성 △지속가능한 패밀리와의 상생경영을 통해 '어게인 그레이트 BBQ(Again Great BBQ)'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북미지역,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로 2025년 전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한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반드시 기하급수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회의, 보고, 의사결정, 부서간 협업,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일하는 방식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올해 소띠해를 맞아 BBQ는 '호시우보 우보만리(호랑이처럼 살펴보며 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의 자세로 대내외 혁신을 거듭하며 기하급수 성장을 통해 천년기업을 향해 우직하게 걸어가겠다"며 "전 임직원과 패밀리가 함께 뜻을 모아 천년기업 BBQ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새로운 20년 초석 다질 것"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2021년 신축년은 이디야커피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가맹점과의 상생을 더욱 강조하며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가맹점은 물론 본사 역시 유례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을 탓하기 보다도 온라인마케팅 강화, 배달서비스 지원 등, 현재 자기 위치에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본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먼저 대표이사는 급여의 50%를 포기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며,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디야커피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새로운 2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 번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성과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함으로써 회사의 인재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을 탈피하여 변화된 이디야커피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문 회장은 "녹록치 않은 환경이지만, 올해의 슬로건처럼 모든 임직원이 힘내서 새로운 환경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2021년을 이디야커피의 또다른 20년의 원년으로 만들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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