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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공영쇼핑, 中企 위한 라이브 커머스 도입한다

강지수 기자 2020-12-08 07:43:33

소량 판매 가능해 영세 업체 부담 줄여

20개 업체 동시에 라이브 방송 가능

TV홈쇼핑 소량 재고 판매 등 시너지 도모

[사진=공영쇼핑 제공]


내년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판로 개척이 어려운 업체들도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공영쇼핑은 내년 1월 '모바일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홈쇼핑모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공영쇼핑은 모바일라이브커머스를 통해 TV홈쇼핑과 온라인몰에 입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를 확대한다. 특히 수량 기준을 크게 낮춰 기존 홈쇼핑의 10분의 1수량으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홈쇼핑에서는 방송을 위해 3000개 이상의 수량을 준비해야 한다면 모바일라이브커머스에서는 100~300개 수량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수량 부담이 줄어들면 대량 생산이 어려운 영세 기업들도 판매 활로를 확보할 수 있다. 공영쇼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판로 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품이나 생산성이 있지만 전문 인력과 설비가 부족한 협력사 △소량 생산으로 홈쇼핑 입점이 어려운 농축어업인 △지자체나 소상공인 상선위에 탈락한 업체 △혁신 중소기업 제품인증을 받은 '브랜드K' 제품 등을 적극 입점해 성장을 돕는다.

정부 비축분 등 공공기관 특성을 보여 주는 정책 이슈 상품도 판매한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지자체, 소상공인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첫 창업에 나서는 기업과 소셜 벤처, 여성 참여 기업 등 중소기업 상품 제작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T커머스와 V커머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 미래혁신 TF를 출범했다. 지난 6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사업부를 신설한 공영쇼핑은 지난 10월 비디오 플랫폼 전문 기업 카테노이드 주식회사를 프로젝트 주관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진행 방식은 자체 라이브와 협력사 라이브 방식 두 가지다. 자체 라이브는 주별로 특정 편성 시간을 정해 진행하는 것으로, MPD(MD+PD) 방송의 경우 매주 고정 시간대로 편성하고 방송예고도 진행한다. MPD는 모바일 담당 PD가 상품 기획이나 라이브 등을 동시에 총괄하는 1인 업무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TV홈쇼핑과 차별화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만의 방송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입점 업체는 협력사 라이브를 통해 편수 제한 없이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판매 방송을 할 수 있다. 20개 이상 업체가 동시에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한정 수량을 반짝 특가로 선보이는 게릴라 형식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공영쇼핑은 모바일라이브커머스를 제2의 채널로 삼고 홈쇼핑업계 라이브커머스 선두주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TV홈쇼핑이나 온라인몰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큼 막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TV홈쇼핑 방송 이후 남은 소량의 재고 상품을 모바일에서 특가로 판매하는 등 채널 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모바일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 가지 채널에서 진행한다. 현재 공영쇼핑 애플리케이션 유효 회원 수는 약 290만 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1200여개 협력사와 50만 여개의 온라인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공영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유튜브와 연동해 업로드하는 등 상품 홍보에 장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모바일라이브커머스 채널을 TV홈쇼핑에 이은 제2의 채널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영세 업체가 공영쇼핑을 통해 판로를 넓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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