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LG화학 물적분할안 80% 찬성으로 통과...‘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김성훈 기자 2020-10-30 11:17:23

30일 임시주총 개최...전체 발행주식 중 찬성률 63.7%

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예정

[사진=김성훈 기자]


[데일리동방]오늘 열린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안이 통과됐다. LG화학 측은 올해 안에 배터리 부문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3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물적분할 안건은 참석률 77.5%·찬성율 82.3%로 통과됐다. 전체 발행주식 수로는  63.7% 찬성이다. 안건 통과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하고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다.

사전 전자투표에도 불구하고 이번 임시 주총에 80여명의 주주들이 참가했을 만큼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은 컸다. 상당수의 개인투자자들이 물적분할에 반대해 온 데다, 지난 27일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10.20%)이 반대의견을 밝히면서 물적분할안이 부결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약 30%의 지분을 보유한 ㈜LG 등 최대주주 그룹과 각각 8%·38%를 보유한 국내기관 투자자·외국 기관투자자가의 대부분이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소액 주주 중에서는 8%가량이 반대표를, 4%는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해 물적분할 배경과 목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