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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반등 접어든 리츠..."옥석가리기 필요한 때"

김동현 기자 2020-05-24 10:11:00

코로나19 안정화 접어들며 상장리츠 반등세 이어져

하반기 대규모 리츠 상장 예고되며 시장 기대감↑

"운용분야ㆍ성장가능성 등 고려한 선별적 투자해야"

지난해 12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 상장기념식의 모습.[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락을 면치 못했던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점에서 제대로 된 옥석가리기를 통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마감 기준 신한알파리츠(3.1%)·NH프라임리츠(0%)·롯데리츠(0%)·이리츠코크렙(1.8%)·케이탑리츠(0%)등 국내 주요 리츠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상장 리츠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투심위축으로 최대 23%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반등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리츠의 주가 하락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는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나 방역을 위해 임시 휴점하는 호텔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공모리츠가 마트, 백화점, 오피스 등 사람이 몰리는 다중집합장소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낸 후 이를 배당해주는 상품이다. 공모리츠는 최근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높은 배당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부동산리츠가 급락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으로 인한 임차수익 감소, 배당금 축소 우려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에 다시금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리츠업계 선두주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의 대규모 리츠 운용 계획도 투심 회복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4500억원 규모 투자금을 굴리는 앵커리츠의 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상장 예정 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도 조성했다.

오는 8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코람코 에너지플러스 리츠'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리츠는 전국 189개 주유소와 주유소 부지가 자산이다.

주유소 측으로부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주요소 부지 지가 상승을 통한 높은 배당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투자수요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반등이 시작된 이 시점이 매수의 적절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다만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리츠의 운용분야와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금 주가가 하락 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츠의 운용 분야 및 성장가능성, 향후 자산매입 계획 등을 고려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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