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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재용 “100년 기업 되자” 미래 먹거리・기부로 실천

이범종 기자 2020-03-26 15:32:44

코로나19 지원・기술 혁신 동력 ‘국민의 성원’

인류사회 공헌하는 100년 기업 기초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그의 리더십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과 사회적 책임으로 ‘100년 기업’의 토대를 쌓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동참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기술 혁신으로 ‘인류 공헌’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삼성 계열사들은 24일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하고 국내 마스크 제조사 생산량 증대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공정 개선을 돕는 식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삼성전자가 의료용품과 생필품을 포함해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협력사를 위한 1조원 규모 펀드를 운영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같은달 13일에는 300억원 규모 온누리 상품권을 협력사에 지급했다.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듯 ‘국민의 성원’을 강조해왔다. 당시 그는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국민 성원은 현장 점검 때 임직원을 독려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25일 경기도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등 미래 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앞서 19일과 20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과 화성 사업장 내 EUV(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도 살폈다. 그는 수원에서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고액 기부와 총수의 현장 발언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 반영하지 않는다.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에는 100년 기업 토대를 위한 ‘꿈’이 담겼다. 그는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이야기 할 때 이 단어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화성 사업장에서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 투자와 1만5000명 채용, 생태계 육성 지원 방안 등을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50주년 기념 영상에서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독려했다. 당시 그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두 바퀴 삼아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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