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한진그룹 경영권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 반도건설이 미국 주택 개발·운영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에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이달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더 보라 3170은 반도건설이 미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아파트 252가구로 건설되며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억 2000만 달러다.
반도건설은 2년 전 미국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문가들을 투입해 용지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했다.
반도 측은 이 아파트가 준공하면 직접 임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 보라 3170은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하며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다운타운이나 윌셔 거리 등 전망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상복합 단지로 주거와 각종 상업시설, 수영장, 휘트니스, 휴식공간 등이 조성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간 미국 건설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와 행정절차로 인해 국내 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곳"이라며 "한국의 앞선 주택 기술력과 공간 활용도를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LA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