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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 42%↑

전성민 기자 2019-10-30 17:13:17

영업이익 1205억원…매출 1조5704억원 7.4% 신장

신제품 출시 효과...이니스프리·에뛰드 적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 하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로드숍은 계속 고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각각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와 면세·온라인·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1년 전과 비교해 10% 증가한 매출 1조4020억원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41% 성장한 1075억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 9306억원과 영업이익 8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9% 증가했다. 해외 사업에선 매출 4865억원과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9%와 33% 증가한 수치다.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를 비롯해 ‘헤라 블랙 컨실러’,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반면 로드숍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표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매출은 10% 줄어든 1301억원에 머물렀다. 전반적인 화장품 로드숍 경기 부진으로 매장 감소가 이어졌다. 에뛰드하우스 3분기 매출은 399억원으로 전년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 성과도 이어졌다. 중국 알리바바그룹과는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기능성 원료업체 지보단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협약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짚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이 기존 주주 우선배정 방법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서 회장 출자금액은 873억원에 주식수는 309만6881주, 주당 가격은 2만8200원이다. 출자 뒤 서 회장 지분율은 50.2%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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