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행동주의 펀드 KCGI가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 형태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뱅커스트릿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 항공업 전후방 사업을 하는 회사와 네트워크가 좋아 시너지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뱅커스트릿은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케인 양 이사회 의장과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등에서 자산운용을 맡은 이병주 대표이사가 작년 2월 설립한 PEF다.
지난 5월에는 DGB금융지주로부터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KCGI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애경그룹, 미래에셋-HDC현대산업개발, 또 다른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6개 자회사 '통매각'을 포함한 매각가가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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