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국회 올림픽지원위원회 위원장이던 김 전 의원은 이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총괄 준비하던 장 전 부시장과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나눴다.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부족했던 중국은 1986년 아시안게임도 치른 한국의 대회 운영 비결이 궁금했다. 당시 장 전 부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은 두 대회 개최 경험 공유와 차량·기자재 지원을 이어갔다. 베이징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자동차 200대와 컴퓨터, 프린터 등 기자재를 지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민간 영역인 한국 대기업이 게임 개최에 도움을 줘 한중 경협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고 김 전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당시 한중 협력이 1992년 수교에 중요한 계기이자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 전 시장의 정치적 지혜와 외교력이 양국 각 분야 교류·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장 전 시장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의 향후 사업 방향과 공공외교 역할에도 의미를 남겼다고 김 전 의원은 말했다.
“장바이파 전 부시장의 애국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한국 정치에서 기업까지 깊은 인연을 맺은 장 전 부시장의 양국 관계 발전 기여를 한국 국민은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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