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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극단,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50주년 기념 공연

전성민 기자 2019-04-25 09:54:03

5월9일부터 6월2일까지 명동예술극장

[2018년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 '고도를 기다리며' 사진=극단 산울림 제공]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5월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청하여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계 현대극의 흐름을 바꾼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1969년 임영웅 연출에 의해 한국 초연되었다.

이후 50년간 약 1500회 공연, 22만 명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부조리극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다.

이 공연을 계기로 극단 산울림이 탄생했다. 올해는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73년 이후 46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은 국내 연극계 우수작들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미국 아버지’, ‘말뫼의 눈물’, ‘손님들’ 등 민간 극단의 작품을 초청하여 국립극단 무대에 올려왔다.

올해의 기획초청 작품인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해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은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단일 작품으로는 유일무이하게 50년간 지속적으로 공연되어 왔기에 우리 공연사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반세기 동안 한 작품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연극계 전체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국립극단도 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축하를 보탠다”라고 말했다.

‘고도를 기다리며’ 5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임영웅 연출은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가 국내 초연된 후 벌써 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많은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고도를 기다려왔고, 고도가 오지 않더라도 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고도 초연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선뜻 참여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자리를 마련해준 국립극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국 극단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 참가했다. 이 외에도 더블린, 폴란드,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초청공연을 통해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연극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 공연에는 50년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정동환, 안석환, 김명국, 박용수 배우가 2015년 산울림 개관 30주년 공연에 이어 초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무대로 돌아온다.

1990년대부터 고도와 함께 해온 이호성과 2000년대 이후 고도에 합류한 박윤석, 정나진 배우도 함께해 50주년 기념 공연을 더 완벽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5월9일부터 6월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재)마포문화재단 주최로 한국 연극계의 거목 연출가 임영웅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展’ 전시가 5월7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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