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월 8달러(한화 약 1만5000원)의 저가형 구독 모델 'ChatGPT Go'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며 AI 서비스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기존 'Plus(월 20달러)' 요금제보다 가격 진입장벽을 절반 이하로 낮춰 라이트 유저층을 대거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무료 및 저가 요금제에 광고 도입을 예고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간)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ChatGPT Go'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최신 경량화 모델인 'GPT-5.2 Instant'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무료 버전 대비 메시지 전송과 파일 업로드 및 이미지 생성 한도가 10배 늘어났으며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기억하는 메모리와 컨텍스트 윈도우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오픈AI의 모델 세분화 전략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오픈AI는 서비스를 △보편적 사용을 위한 'Go(GPT-5.2 Instant)' △심층 추론이 필요한 전문가용 'Plus(GPT-5.2 Thinking)' △최상위 성능을 제공하는 'Pro(GPT-5.2 Pro)'로 명확히 나눴다.
'GPT-5.2 Instant'는 복잡한 추론보다는 글쓰기와 요약 및 번역 등 일상적인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반면 상위 요금제인 Plus는 코딩 에이전트와 데이터 분석 등 고난도 작업에 특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고성능 모델의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대중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성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광고 도입이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을 시작으로 무료 및 Go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천문학적인 AI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픈AI 측은 "광고가 답변 내용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명확하게 표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18세 미만 사용자나 민감한 주제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한 구글처럼 오픈AI 역시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 1만 원대 AI 구독 전쟁... 韓 기업 '샌드위치' 위기
'ChatGPT Go'의 등장은 국내 AI 기업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월 1만 5000원이라는 가격은 넷플릭스 등 OTT 구독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심리적 저지선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자사 AI 서비스의 유료화 모델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됐다. 성능 면에서는 'GPT-5.2' 시리즈와 경쟁해야 하고 가격 면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규모의 경제'를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오픈AI가 저가 요금제로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광고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며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전 국민의 필수재(Utility)로 자리 잡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은 AI 서비스가 기술 경쟁을 넘어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구독 경제 전쟁'으로 확전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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