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후 물류부지에서 미래 거점으로…오세훈, 광운대역 찾아 "강북 성장 거점 만들 것"

우용하 기자 2026-01-12 16:39:54
HDC현산 본사 이전으로 일자리 기대 공공기여 2864억…지역 인프라 확충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강북의 낙후 이미지를 벗기기 위한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현장을 찾아 ‘다시, 강북전성시대’ 구상을 재확인했다.
 
12일 오세훈 시장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지는 노후 물류시설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철도·물류시설로 인한 동서 지역 단절 문제로 오랜 기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져 온 곳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공동주택 3032가구, 공공기숙사,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선다. 지난 2022년 사전협상을 마친 뒤 2023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작년 10월 본격 착공했으며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택 용지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업·업무용지는 지난해 9월 착공해 토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용산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도 광운대역 역세권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약 1800명이 근무 중인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이 일대가 대규모 일자리와 업무 기능을 갖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약 286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확보했다. 해당 재원은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 조성 등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현재 공사 중인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등도 이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사전협상 단계부터 단순한 주거 개발이 아닌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개발 이후에도 지역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강북을 대개조하는 생활·산업·문화의 3대 혁신 개발축이 될 것이다”라며 “강북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발전시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