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며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02%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21년 19.60%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전국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서울이 있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누적 기준 12.52%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18.77%) △2021년(15.98%)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다소 낮지만 최근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세종 3.77% △울산 3.21% △경기 2.87% △부산 1.30% △전북 0.76% △대구 0.47% △충북 0.0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나머지 9개 지역은 연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연말로 갈수록 서울 집값 상승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오르며 전주(0.1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은 0.13% 올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8%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9%, 기타 지방이 0.01% 오르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넷째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5대 광역시는 각각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전북이 각각 0.0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경기·경북·충북은 각각 0.03% 올랐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상승세와 달리,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연말 시장의 불균형 구조가 더욱 선명해지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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