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야심을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국은 반드시 그린란드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나온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언론을 향해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그린란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고 군사적 보호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미국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가 자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랜드리 주지사에게 전화한 게 아니라 그가 나에게 전화했다"며 "그는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랜드리 주지사를 미국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하며 그가 미국의 관련 이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랜드리 주지사는 SNS에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봉사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한편 덴마크와 유럽연합(EU)은 이에 강하게 반대하며 덴마크의 영토 보존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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