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 헝친(橫琴) 웨아오(粵澳, 광둥성-마카오) 심층합작구(이하 헝친 심층합작구)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며 새로운 개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건설 계획에 착수한 중국-포르투갈어(스페인어)권 국가 경제무역서비스센터(이하 중·포 경제무역센터)는 '정부 지도+시장화 운영' 모델을 통해 기업에 '원스톱·전체 사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며 정보 비대칭, 자원 매칭의 어려움, 리스크 관리 취약 등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우옌샹(吳燕翔) 헝친 심층합작구 법률사무국 부국장에 따르면 센터는 포르투갈어권 및 스페인어권 국가와의 협력 수요를 가진 약 200개 기업과 연계돼 있으며 그중 40여 개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점 국가 및 업종을 중심으로 약 30회의 주제 매칭 행사를 개최했다.
센터는 이미 600여 명 규모의 포르투갈어·스페인어 복합형 인재 데이터 풀을 초보적으로 구축했으며 50개 이상 법률기관과 연계해 분쟁 해결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사례는 둥롼윈(東軟雲)테크의 브라질 시장 확장 종합 솔루션 지원부터 메이스(美獅)물류의 마카오~라틴아메리카 직항 화물 노선 개설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간옌샤(甘燕霞) 중·포 경제무역센터 주임은 센터 건설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면서 플랫폼에 대한 구상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정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포 경제무역센터와 같은 전문 서비스 플랫폼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물리적 연결성과 디지털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최근 수년간 헝친 심층합작구는 전망성 있는 인프라와 제도형 개방 프로젝트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디지털 무역 국제 허브항과 전(全) 공간 스마트 무인시스템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포르투갈어권 국가에 진출한 기업의 경우 이를 통해 국경 간 관리, 시장 분석, 기술 협업의 효율을 체계적으로 제고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해외 진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공간 스마트 무인 시스템은 스마트 도시와 미래 물류 시나리오에 관한 헝친의 선제적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는 통상구·산업단지·도로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무인차, 드론, 무인 선박을 통합 응용해 물류 운송과 도시 관리 효율을 제고한다. 또한 향후에는 스마트 설비 표준, 국경 간 무인 협력 규칙 등 제도 혁신의 시험장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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